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배우자 김혜경씨에게 검찰이 벌금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김씨가 중진·원로 국회의원 배우자들을 매수하려 했다며 죄질이 중하다고 주장했다. 25일 수원지법 형사13부(박정호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김씨의 선거법 위반 사건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김씨에 벌금 300만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김씨 혐의에 대해 "피고인이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를 민주당 대선 후보로 당선되게 하기 위해 전·현직 국회의원 배우자를 매수하려 한 범행으로, 기부행위 금액과 관계없이 죄질이 중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부행위 대상자들은) 당시 4선 의원, 전직 국회의장들의 배우자이며 이들 전·현직 의원은 민주당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는 중진·원로 정치인"이라면서 "배우자에 대한 기부행위 역시 선거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김씨 행위는) 통상의 기부 행위와 차원을 달리한다"고 설명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 전 대표의 당내 대선후보 경선 출마 선언 후인 2021년 8월2일 서울의 한 음식점에서 민주당 전·현직 의원 배우자 3명과 자신의 운전기사·수행원 3명 등 총 6명에게 총 10만4000원 상당의 식사를
파주시 한 공사장에서 작업 중이던 60대 근로자가 3층에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났다. 25일 파주경찰서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40분쯤 파주시 산남동 회사 사옥 신축공사장에서 A씨가 8.8m 높이에서 떨어졌다. 이 사고로 A씨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A씨는 3층 높이의 철골 구조물 위에서 줄걸이 해체 작업 중 중심을 잃고 1층으로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중대재해처벌법 등 적용 대상 여부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뉴스매거진 ]
한 남성이 자신의 용변 보는 모습을 훔쳐보고 성적 행위를 했다고 허위신고한 50대 여성이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화성동탄경찰서는 무고 혐의로 50대 여성 A씨를 지난 17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3일 오후 5시 10분께 화성시의 한 아파트 웨이트장 옆 관리사무소 건물 내 여자화장실에서 신원 불상의 남성이 용변을 보는 자신의 모습을 훔쳐보고 성적 행위를 했다고 허위로 신고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폐쇄회로(CC)TV를 보며 20대 남성 B씨를 범인으로 지목한 뒤 “이 사람이 맞다”, “평소에 자주 보던 사람이다”, “운동을 하는 남성이다”라고 진술했다. 당시 경찰은 강제추행 혐의로 B씨에 대한 수사를 진행했고 B씨는 “화장실을 이용한 사실은 있지만 여자 화장실에는 들어간 적이 없다”는 취지로 반박했다. 이에 경찰은 “CCTV 영상이 있다”고 한 뒤 B씨에게 반말을 사용하거나 “떳떳하면 그냥 가만히 있으면 된다”는 등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당시 CCTV는 건물 출입구 방향만이 촬영되는 각도였으며 남녀 화장실 입구를 직접 비추지는 않는 상태였다. 영상에는 A씨가 먼저 건물로 들
북한이 10번째 오물풍선을 살포하면서 경기북부지역에서 관련 신고가 잇따랐다. 24일 경기북부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부터 오후 4시까지 북한이 날린 오물 풍선 관련 경찰 신고가 71건 접수됐다. 이 가운데 42건은 군에 인계됐다. 오물 풍선 관련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9시30분께 의정부시 장암동 공공하수처리장에 오물풍선 잔해가 발견됐다. 잔해는 형형색색의 사각형 종이로 여러 개가 널브러져 있었다. 군은 안전 여부 등을 확인한 뒤 잔해 등을 수거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이날 10차 오물풍선을 살포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잇따른 오물풍선 살포에 우리 군은 지난 21일부터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면 시행 중에 있다.
오산소방서(서장 정찬영)는 지난 18일 오전 10시 16분경 집중호우로 인해 침수된 차량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구조활동을 실시했다고 최근 전했다. 오산소방서는 오산천에 침수되어있는 승용차를 구조공작차를 포함한 차량 4대와 인력 14명을 동원하여 인명검색 및 차량인양을 실시하였다. 차량인양을 실시한 바 인명피해는 없는 상황으로 오산경찰서와 공조하여 차주에게 차량을 인계하였다. 정찬영 서장은 “역대급 집중호우로 인해 오산관내에서 크고 작은 비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라며 “시민들은 풍수해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상예보에 귀 기울여주시고 철저한 대비를 당부드린다.”라고 전했다. [ 경기뉴스매거진 ]
경기도는 상반기 공인중개사 점검 결과 전세사기 가담이 의심되는 8건을 고발하는 등 총 293개소(313건)를 적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상반기 점검은 ▲전세사기 가담 의심 특별점검(3~6월)을 통해 80곳을 ▲상반기 개업공인중개사 불법 중개행위 지도∙단속(4~6월)을 통해 213곳 등 총 293곳을 적발했다. 지난 3월 4일부터 4월 26일까지 경기도 전세피해지원센터 피해상담 물건을 1회 이상 거래한 공인중개사 370곳, 신축빌라 밀집 지역에 위치한 공인중개사 80곳 등 총 450곳을 점검한 결과, 80곳(17.8%)의 불법행위 88건을 적발했다. 88건 가운데 임대차계약을 중개하면서 중개수수료를 초과해 받은 6건을 포함해 전세사기 가담이 의심되는 8건을 수사 의뢰했고, 등록 기준에 미달하는 1건은 등록 취소했다. 계약서 작성 부적정, 미보관, 중개보조원 미신고 등 20건은 업무정지 처분, 나머지는 과태료 부과(28건) 및 경고‧시정(31건) 조치했다. 주요 사례를 살펴보면 임대차계약(보증금 2억 6000만원)을 중개한 공인중개사 A는 법정 중개보수인 85만 8000원에 더해 컨설팅 명목으로 114만 2000원을 포함해 총 2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 중
경기 양주시 한 태권도장에서 의식불명에 빠졌던 5세 어린이가 끝내 숨졌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양주시 덕계동 한 태권도장에서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던 A 군이 23일 사망 판정을 받았다. A군은 신고를 받고 소방 당국이 출동했을 당시 심정지 상태였으며,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태권도장 관장 30대 남성 B씨가 A군을 감싸 안고 제압하면서 심정지 상태에 빠진 것을 확인하고 현장에서 B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B씨를 아동학대 중상해 혐의로 구속해 지난 19일 송치했다. A 군이 사망함에 따라 30대 관장 B 씨에게 적용되는 혐의도 아동학대 중상해에서 아동학대 치사 등으로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 조사 결과 A 군이 버둥거리며 약 20분이나 “살려달라”고 소리쳤지만, B 씨는 별다른 조치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이 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을 협박해 돈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 유튜버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수원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정현승)는 공갈, 협박, 강요 등의 혐의로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과 주작감별사(전국진)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23일 청구했다. 구제역과 주작감별사 등은 지난해 2월 쯔양으로부터 5500만원을 갈취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수원지검은 서울중앙지검으로부터 이 사건을 이송받고 수사에 착수해 지난 18일에는 구제역의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전날에는 구제역과 주작 감별사를 소환 조사했다. 구제역은 "리스크(위험) 관리를 위한 용역을 먼저 부탁한 건 쯔양 측이었고, 이에 대해 어쩔 수 없이 (용약)계약을 받아들였을 뿐"이라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구제역은 앞서 지난 15일 서울중앙지검에 자진 출석해 "이 사건을 배후에서 조작하고 있는 대한민국 최고 학부 카르텔의 실체를 밝히고 이들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통해 저의 신변을 보호해주기를 요청드린다"면서, 쯔양을 협박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그런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구제역과 주작감별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수원지법에서 진
경기 북부 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230년 이상 된 국내 최고령 오리나무가 뽑혀 나갔다. 23일 오전 1시께 포천시 관인면 초과리의 오리나무가 강풍과 폭우를 이기지 못해 뿌리째 뽑혀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포천시와 소방당국 등에 접수됐다. 포천시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나무는 밑동이 부러진 상태였고, 나무를 지지했던 철근 지지대도 쓰러져 있었다. 높이 21m, 둘레 3.4m에 이르는 초과리 오리나무는 230년 이상 된 국내 최고령 오리나무로 수고, 근원둘레, 수관 폭, 수령 등 규격적인 측면에서 희귀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고유의 수형을 잘 유지하고 있었다. 자연학술적, 경관적 가치가 높은 등 지역을 대표하는 노거수(老巨樹)로서 역사성을 인정받아 2019년 9월 천연기념물 555호로 지정됐다. 이 나무는 초과리 마을 앞 들판에 자리 잡아 마을주민들의 쉼터로서 정자목과 같은 역할을 해왔다. 오리나무는 전통 혼례식 때 존안례(尊雁禮)를 위해 신랑이 가지고 가는 나무 기러기, 하회탈, 나막신, 칠기의 목심(木心) 등 생활문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포천시와 국가유산청은 이미 뿌리가 끊어져 오리나무 복원이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포천시 관계자는 "뿌리가 일부라도
육군의 과학화 훈련 장비인 '마일즈' 개발과 도입에 십여년 동안 관여한 육군 부사관이 뇌물 수수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관련 방산업체를 경쟁사의 핵심기술을 탈취한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 산업기술안보수사대는 지난 5월 해당 방산업체 법인과 이 업체 소속 직원 등 2명을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들은 레이저·감지기 등을 활용한 과학화 훈련 장비인 마일즈 장비를 제조하는 경쟁사의 기술 등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군 검찰은 이 업체가 2022년 마일즈 수류탄과 크레모아 등을 납품하는 신형 소대급 교전훈련장비체계 입찰에 떨어지고도 김 원사의 도움으로 하도급 계약을 따낸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원사는 마일즈 장비 분야에서 15년 동안 일한 육군 소속의 전문가이다. 경찰은 실제로는 마일즈 수류탄 등을 제조할 기술이 없었던 이 업체가 경쟁사 직원을 포섭해 제품을 제조했고 이 과정에서 기술 탈취가 이루어진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였다. 이 업체는 지난해 2월과 4월, 두 차례에 걸쳐 해당 경쟁사의 제조 장비를 무단 반출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과정에 관여한 혐의로 경쟁사 직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