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의 과학화 훈련 장비인 '마일즈' 개발과 도입에 십여년 동안 관여한 육군 부사관이 뇌물 수수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관련 방산업체를 경쟁사의 핵심기술을 탈취한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 산업기술안보수사대는 지난 5월 해당 방산업체 법인과 이 업체 소속 직원 등 2명을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들은 레이저·감지기 등을 활용한 과학화 훈련 장비인 마일즈 장비를 제조하는 경쟁사의 기술 등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군 검찰은 이 업체가 2022년 마일즈 수류탄과 크레모아 등을 납품하는 신형 소대급 교전훈련장비체계 입찰에 떨어지고도 김 원사의 도움으로 하도급 계약을 따낸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원사는 마일즈 장비 분야에서 15년 동안 일한 육군 소속의 전문가이다. 경찰은 실제로는 마일즈 수류탄 등을 제조할 기술이 없었던 이 업체가 경쟁사 직원을 포섭해 제품을 제조했고 이 과정에서 기술 탈취가 이루어진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였다. 이 업체는 지난해 2월과 4월, 두 차례에 걸쳐 해당 경쟁사의 제조 장비를 무단 반출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과정에 관여한 혐의로 경쟁사 직원
헤어진 여자친구 집에 흉기를 들고 찾아간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용인서부경찰서는 살인예비 혐의로 A(18) 군에 대해 지난 22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3일 밝혔다. A군은 지난 21일 오후 9시께 과거 교제했던 B양 집에 흉기를 들고 찾아가 문을 열려고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B양 가족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인근에서 배회하던 A군을 약 2시간 만에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내 욕을 한 것에 대해 사과 받으러 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이 B양 집에 찾아갔을 때 B양은 이미 경찰의 보호 조치로 임시 숙소에 머물던 상태여서 일부 가족만 있었다. A군은 이보다 사흘 앞선 지난 18일 자신이 다니는 학교 교무실에 찾아가 B양을 만나게 해달라며 소란을 피워 경찰관이 출동했다. 당시 A군은 학교 측이 B양의 피해를 우려해 둘을 분리 조처하자 이같이 행동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 조치를 하는 과정에서 A군이 지난 5월 B양을 폭행했다는 진술을 확인하고, 지난 18일 자로 B양을 임시 숙소로 이동시켰다. 또 B양에게 스마트 워치를 지급하고 주거지 인근 순찰을 강화하는 등 보호 조치를
23일 오전 4시 27분께 경기도 평택시 청북읍 소재 자동차용 접착제 제조업체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발생 1시간여 만에 큰 불길은 잡혔다. 현장으로 출동한 소방 당국은 장비 45대와 대원 등 130명을 동원해 인근 공장으로 불이 옮겨 붙는 것을 방지했다. 한때 대응1단계(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가 발령됐으나, 이날 오전 5시 29분 비상 발령이 해제됐다. 평택시는 재난문자를 보내 "위험물(화재·폭발·누출) 사고 발생. 인근 주민은 외출을 자제하는 안전에 유의하라"고 안내했다. 소방당국은 불이 모두 꺼지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파악할 방침이다. [ 경기뉴스매거진 ]
전복된 차량 운전면허 없이 렌터카를 몰다가 차량 전복 사고를 낸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무면허운전 혐의로 10대 A 군을 수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A 군은 오늘 오전 2시 20분쯤 부천시 원미구 상동 교차로에서 무면허로 렌터카를 운전하다가 아파트 외벽과 나무 등을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렌터카가 전복되면서 차량에 타고 있던 A 군과 동승자 등 10대 4명이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A 군은 당시 교차로에서 좌회전하던 중 오른쪽에 있는 인도로 올라가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음주운전이 의심된다"는 다른 차량 운전자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A 군 등을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A 군은 음주운전을 하지는 않았고 운전 미숙으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며 "부상자 4명은 모두 생명에 지장이 없으며 치료를 마치는 대로 렌터카를 빌려 운전하게 된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뉴스매거진 ]
총파업 2주차에 접어든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하 전삼노)이 22일 경기 용인시 삼성 세미콘 스포렉스에서 총파업 궐기대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기흥, 평택, 천안, 온양, 구미, 광주 등 전국사업장 조합원 1천200여명이 파업에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총파업'이라고 적힌 빨간 두건과 검은 티셔츠로 복장을 맞추고 총파업 승리를 결의했다. 손우목 위원장은 "이번 총파업으로 한 번에 바뀌지는 않겠지만 하나하나 바꿔 나가보자"라며 "조급해하지 말고 긴 호흡으로 우리들의 삼성전자를 만들어 나가자"고 독려했다. 이현국 부위원장은 "우리 조합원 수가 조금만 늘면 파업하지 않더라도 사측과 협상이 가능할 것"이라며 "국내 최대 노조인 현대자동차 조합원 수가 4만7천여명으로, 현대자동차 노조를 뛰어넘는 건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집회 이후 기흥사업장 약 3㎞ 구간을 행진하며 '동료야 함께하자', '우리가 지켜줄게', '끝까지 같이 가자' 등을 외쳤다. 삼성전자 사측과 전삼노는 오는 23일 기흥 나노파크에서 임금교섭을 재개할 예정이다. 재개되는 교섭에서는 임금 인상률을 비롯해 전삼노가 요구해온 노조 창립휴가 1일 보장, 성과급 제도 개선, 파업에 따른 경제적 손실
경기 시흥시 시화공단 한 공장에서 불이나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22일 오전 6시30분 경기 시흥시 정왕동 시화공단 내 공장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불이 인근 공장으로 확산할 것을 우려해 오전 6시 43분께 비상 발령을 대응 2단계(8∼14개 소방서에서 51∼8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로 확대 했다. 소방당국은 불길을 잡는 대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시흥시는 화재 발생 이후 지역 주민에게 재난안전문자를 보내 차량을 우회할 것과 연기흡입 등 안전사고에 유의해달라고 안내했다. [ 경기뉴스매거진 ]
수인분당선 기흥역에서 피어난 연기로 100여명이 긴급 대피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에 약 2시간 동안 열차가 해당 역을 무정차 통과했다. 지난 21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51분쯤 수도권 지하철 수인분당선 기흥역(경기 용인시 기흥구 구갈동)에서 "흰 연기가 난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이 사고로 승객 등 10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역무원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한 소방 당국은 장비 18대와 인력 54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소방당국은 지하 2층 계단에서 연기 감지기가 작동한 것으로 보고 원인을 파악 중이다. 코레일은 신고 2시간여 만인 저녁 7시43분 기흥역의 열차 정차 및 승하차를 재개한 상태다. [ 경기뉴스매거진 ]
북한이 21일 대남 오물 풍선을 띄운 가운데, 이날 경기북부 지역 곳곳에서 추락한 풍선들이 발견됐다. 경기북부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북한 오물 풍선과 관련한 112신고는 모두 18건이 접수됐다. 현재까지 풍선으로 인한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는 파주 6건, 의정부 4건, 양주 2건, 구리 2건, 동두천 1건 등이다. 경찰은 이중 16건을 군 당국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는 지난 5월부터 이날까지 모두 9차례 이뤄졌다. 경기북부 지역에서 지난 5월 28일 이후로 접수된 오물 풍선 관련 112신고는 총 808건에 달한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9시 15분쯤 “북한이 대남 오물 풍선을 부양했으며, 오물 풍선은 경기북부 지역으로 이동 중”이라고 공지했다. 경기도 등 지자체에서도 재난안전문자를 통해 “국민들께서는 낙하물에 주의하시고 풍선 발견 시 접근을 금지하고 군부대(1338)나 경찰에 신고해주시기 바란다”고 안내했다. 한편,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가 계속되자, 우리 군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전방 모든 전선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면 시행하고 있다. [ 경기뉴스매거진 ]
약 16년 전 발생한 경기 시흥시 '슈퍼마켓 점주 살인사건' 유력 용의자가 범행을 자백했습니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강도살인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인 40대 A 씨로부터 범행을 인정하는 자백을 받았다고 오늘(17일) 밝혔다. 지난 14일 검거된 이후 3차례에 걸친 조사에서 혐의에 관해 말하지 않던 A 씨는 오늘 새벽 경찰에 "내가 (B씨를) 흉기로 찔렀다. 죄송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범행 동기에 대한 진술은 나오지 않았다. A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전 10시 40분 수원지법 안산지원에서 열린다. [ 경기뉴스매거진 ]
공원에서 산책하던 60대 노부부가 고교생 2명이 몰던 전동 킥보드에 치여 부인이 숨지는 사고가 뒤늦게 알려졌다. 16일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10대 A군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군 등은 지난달 9일 오후 7시께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호수공원에서 전동킥보드를 함께 타고 가다 산책하던 60대 부부를 쳐 사망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60대 여성 A씨가 머리를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9일 만에 숨졌다. 그의 남편 역시 사고로 인한 충격이 커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경기뉴스매거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