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셀 화성공장 희생자 4명 장례 절차 시작

빈소 설치 장소·시점은 아직 미정

 

아리셀 피해가족협의회와 아리셀 중대재해참사 대책위원회가 지난 10일 화성시청에 마련된 추모분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고 책임자 고소·고발 관련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아리셀 화성 공장 화재 희생자 4명의 장례가 결정됐다.

 

​아리셀 산재 피해 가족협의회는 화재 희생자 4명의 유족이 장례를 치르기로 결정했고, 빈소 설치 장소와 시점 등 장례 절차에 관한 사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11일 알렸다.

 

​현재까지 장례를 치른 희생자는 23명 중 1명뿐이다.

 

​가족협의회 관계자는 "나머지 희생자 18명의 가족들은 참사 해결 이후 장례를 치르기로 했다"며 "구체적 일정은 각자 상황 등을 고려해 논의 후 결정하기로 했다"고 했다.

 

​이어 "가족협의회는 장례를 치르는 가족의 상황을 이해하고 결정을 존중한다"며 "장례는 협의회와 대책위의 추모·진상 규명 활동 선상에서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가족협의회와 아리셀 중대재해 참사 대책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사측을 향해 2차 교섭에 응하라고 요구했다.

 

​대책위는 "1차 교섭 이후 1주가 다 되도록 가해자인 에스코넥과 아리셀은 2차 교섭과 관련한 그 어떤 준비나 연락이 없다"며 "우리는 하루빨리 2차 교섭이 열려 가해자의 책임 인정과 진정한 사죄를 원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