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 중원구청 인근 도로엔 ‘성남시 과학고 유치 적극 응원!’이라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시민단체인 성남시민포럼이 지난달 말 건 것이다. 이 단체는 이곳 말고도 분당구청, 수정구청 등 번화가 8곳에 같은 내용의 현수막을 걸었다. 이경식 성남시민포럼 대표는 “성남은 판교 테크노밸리 등 산업 인프라가 조성된 과학 인재 양성의 최적지”라며 “주민들의 과학고 유치 열망이 크다”고 말했다. 지난달 3일 부천교육지원청 대회의실에선 ‘부천고 과학고 전환 추진 공동대책위원회’ 발족식이 열렸다. 학부모들과 지역 주민 등은 물론 과학고 전환 대상 학교인 부천고 동문회 등까지 대거 참여한 민간 주도 협의체다. 부천시 관계자는 “신설이 아닌 과학중점고등학교로 운영 중인 부천고를 과학고로 전환하는 것이라 설립 예산 등이 절감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곳곳이 과학고 추가 설립으로 들썩이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이 지난 4월 경기형 과학고 구축 프로젝트가 포함된 ‘이공계 인재 육성을 위한 수학·과학교육 활성화 정책’을 발표하면서부터다. 임태희 경기교육감도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경기지역 학생 인구 비례를 고려해 (과학고가) 경기도 북부·서부·남부·동부·중앙에 1개씩 5개는 있어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대상자 제한 없는 방문형 의료·복지 통합서비스인 ‘찾아가는 돌봄의료센터’를 운영한다. 거동이 불편한 도민일 경우 누구나 방문의료를 신청할 수 있다. 초고령사회, 1인 세대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경기도만의 독자적 통합 돌봄의료 모델, 찾아가는 돌봄의료센터를 지금 소개한다.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 소재 오래된 주택 2층에서 만난 김영수(가명) 씨는 ‘찾아가는 경기도 돌봄의료센터’ 사업을 알게 된 것이 자신에겐 큰 행운이라고 강조했다. 가장 힘든 시기에 만난 ‘찾아가는 경기도 돌봄의료센터’ 덕분에 다시 삶의 의지를 찾을 수 있었다는데요.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거동이 불편해 병원 방문 어려워…무너진 일상 “혈압약을 타러 병원을 가야 하는 데 갈 수가 없었어요. 6개월간 약을 먹지 못했죠. 어지러워서 앉아 있지도 못하고 주로 누워 있어야 했어요” 13년 전 뇌졸중으로 쓰러진 후 거동이 불편한 김 씨는 지난해 부인과 이혼한 후 현재 LH에서 지원하는 임대주택에 혼자 살고 있다. 다행히 요양보호사의 도움으로 식사와 간단한 집안일 등은 해결할 수 있었지만, 문제는 약이었다. 이혼 전에는 가족인 부인이 혈압약 처방을 받아 약을 타서 줬지만, 이혼 후에
(2024-01-31) 검은 바다 (Black Sea) 로 통용되는 흑해의 명칭은 튀르키예를 한 번도 방문하지 않은 사람들의 오해를 사기 충분하다. 흑해의 어원을 둘러싼 가설들은 여럿 존재하지만, 그 중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은 전통적으로 튀르크족 사이에서 검은색이 ‘북쪽’이라는 의미로 쓰였기 때문에 흑해라는 이름이 붙여지게 되었다는 가설이다. 이름과 달리 푸른 바다색과 해안선을 따라 펼쳐지는 아름다운 자연을 자랑하는 흑해는 튀르키예의 보물과도 같다. 튀르키예 흑해 (Black sea)가 미국 CNN 트래블이 선정한 ‘2024년 꼭 가봐야 할 곳’으로 선정됐다. CNN 트래블이 선정한 지역은 총 24 곳으로, 흑해는 그 중 2번째로 소개되었다. 튀르키예 북쪽에 위치한 흑해는 독특한 지형과 기후, 유적지, 풍미 깊은 차(茶)로 하여금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흑해에서 즐기는 낭만적인 해안 드라이브와 액티비티 울창한 산과 푸른 바다에 맞닿은 해안선이 장관을 이루는 흑해 지역은 풍부한 문화유산과 아름다운 자연, 미식 그리고 다양한 액티비티가 4박자를 이루는 여행자들의 천국이다. 흑해 특유의 구불구불한 해안선을 따라 드라이브를 즐기다 보면 한 폭의 그림이 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