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호(민주·오산2)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은 “경기도 내 장애인 선수를 위해 스포츠등급 분류 제도에 따른 지정병원 검사비·교통비 등을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 위원은 경기신문과 인터뷰에서 올해 행정사무감사에서 강조한 내용으로 ‘선수 등록을 위한 장애인 스포츠등급 분류 지원’을 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스포츠등급 분류 제도는 선수들이 공정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장애유형, 운동기능 등에 따라 기준을 마련해 경기에 참여할 수 있게 하는 것으로, 전국체전 등 공식 대회 출전을 위해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등급을 받기 위해 도내 지정병원을 방문해야 하는데 종목에 따라 도외로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며 “주기적으로 등급을 받아야 하는 종목은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문제 해결을 위해 장애인 선수에게 검사비·교통비를 지원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조 위원은 제11대 경기도의회 전반기에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을 마친 후 후반기에는 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상임위로 선택해 의정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도의 문화·체육·관광 분야 예산은 올해 기준 도 전체 예산의 2.07%로, 전국 광역 시·도 중 최저 수준”이라며 “이에 기회소득 등 소관 부서 사업들은 예산 부족으로 일부 지역만 혜택을 받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1인당 예산으로 보면 도는 약 4만 9000원으로, 전국 평균 18만 원의 27.2%에 불과하다”며 “예산 부족이 소관 분야 사업의 수혜 만족도를 낮추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는 만큼 내년도 예산 증액이 꼭 필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아울러 내년도 예산안 심사의 중요성도 강조하며 “도민의 혈세가 중복 사용되고 있는지 여부와 31개 시군이 소외되지 않는 것에 중점을 두고 예산 편성이 이뤄지도록 했다”고 했다.
조 위원의 지역구인 오산시 현안과 관련해서는 사랑저수지와 오색둘레길 간 연계를 통한 관광자원화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조 위원은 “사랑저수지는 오산 독산성 세마대지와 인접해 있어 가족 관광객이 많이 유입되고 있다”며 “사랑저수지의 미완성 산책로를 마무리하고 오색둘레길과 연계해 지역상권 활성화 등을 도모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오산문화원, 오산시설관리공단 등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도민의 체육 활동 지원과 문화·관광 개발에 기여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선택했다”며 “직접 경험한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해 도민 삶의 질 향상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 경기뉴스매거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