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미디어센터 등이 계획된 경기 의정부 복합문화융합단지 조성을 위한 기반 시설 공사가 다음 달 준공된다.
8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산곡동 일대 65만4천㎡에 조성되는 복합문화융합단지에는 YG와 네이버, 넥슨 등이 참여하는 실감형 디지털 미디어센터를 비롯해 관광·숙박시설, 공동주택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이를 위한 도로와 부지 조성 등 기반 시설 공사가 다음 달 마무리된다.
단지 내 계획된 각 시설은 2025년 이후 차례로 완공될 것으로 의정부시는 예상했다.
실감형 디지털 미디어센터는 내년 상반기 착공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7층 건물 14동, 전체면적 6만7천㎡ 규모로 계획됐으며 총 3천200억원이 투입된다.
이곳에서 버추얼 프로덕션 중심의 크리에이티브 클러스터로 영화, 드라마, 뮤직비디오 등 모든 장르의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
공동주택은 일반분양과 민간 임대 등 약 1천300가구가 건설된다.
호텔 등 숙박·관광시설은 구역이 정해져 있으나 세부 건립 계획은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
이 사업은 2012년 6월 민간투자 방식으로 추진됐지만 지지부진했다.
부지 대부분을 차지하는 개발제한구역 해제에 어려움을 겪은 데다 세계 경제 위기로 투자자들이 망설였기 때문이다.
그러다 2016년 정부의 투자 활성화 대책에 포함되면서 급물살을 탔고 의정부시도 34% 지분으로 참여했다.
이 단지의 기반 시설 공사는 2019년 11월 착공돼 지난 6월 말 준공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단지에 포함된 미군기지 캠프 스탠리 북측기지 반환이 늦어지면서 도로 노선을 변경하느라 준공일이 미뤄졌다.
앞서 스마트팜과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소재로 한 테마파크는 취소됐으며 대형 물류창고 건립 계획이 갈등 끝에 백지화됐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복합문화 융합단지가 조성돼 계획된 시설들이 들어서면 수만 명의 일자리가 생기고 기업 유치가 가속해 의정부 발전을 견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복합문화단지는 반환예정인 미군기지 캠프 스탠리 주변인 산곡동 일원에 민간주도로 1조 7천억 원을 들여 주거, 상업, 관광지구와 도시기반시설로 나눠 개발된다. 글로벌 K-POP 클러스터, 뽀로로 테마 랜드 & 패밀리 호텔, 전통음악 공연장, 프리미엄 아울렛, 스마트 팜, 테마스트리트몰, 임대주택 등 문화, 관광, 상업시설이 들어선다.
안병용 시장은 “복합문화융합단지는 의정부 경제 살리기 8.3.5 프로젝트의 핵심으로, 의정부가 군사도시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문화관광 중심 도시로 도약할 중요한 사업”이라며 “그린벨트 해제 고시 등이 늦어져 사업에 차질이 예상됐으나 다행히 반환공여지 특별법에 따라 사업 추진을 위한 각종 행정처리 절차를 의제 처리하게 돼 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 경기뉴스매거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