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광덕 남양주시장은 지난 12일 경기동북부 공공의료원 후보지 선정을 위한 제안서를 김성중 행정1부지사에게 전달했다. 유치 추진을 희망하는 시민 21만1359명의 서명부도 전달했다고 14일 전했다.
이 자리에는 개혁신당 김미리, 국민의힘 이석균 이병길 이용호 정경자, 민주당 조미자 등 6명의 도의원이 함께했다. 이들은 공공의료원 유치에 대해 소속 정당과 지역구를 초월해 대승적으로 힘을 모았다.
시는 900억 원 상당의 3만3000㎡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배후인구로 약 110만명의 도민이 있어 후보지 8곳 중 유일하게 흑자경영이 가능해 공공의료원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기대할 수 있는 점을 최대 장점으로 꼽았다.
여기에 3기 신도시가 완공되면 배후인구는 15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유치 예정지인 백봉지구 종합의료시설 용지는 우수한 접근성을 갖추고 있어 가평·양평을 비롯해 하남·광주까지도 영향권에 둘 수 있는 교통의 요충지다.
입지의 장점과 풍부한 잠재 의료수요는 기재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할 수 있는 경쟁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주 시장은 제안서를 전달하며 “우리시는 민․관․정이 하나 되어 유치를 희망하고 있으며, 전문기관에 유치 타당성에 대한 용역을 의뢰해 객관적인 자료와 지표를 바탕으로 유치의 당위성을 피력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진행될 평가에서는 다른 외부적 요인에 의한 영향을 철저히 배제하고, 오로지 전문가 집단의 객관적이고 투명한 심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당부드린다”고 공정한 심사를 요청했다.
이날 참석한 6명의 도의원 “지역구와 당을 떠나 오로지 의료공백 속에 있는 110만 도민을 위해 지역 의료기반을 확보하고자 일심동체로 유치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며 "공정한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도는 경기동북부 공공의료원 후보지 선정 수요조사를 오는 15일 마감한다. 이어 선정위원회 평가를 통해 9월 말께 후보지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후보지가 선정되면 기재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