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의 적극적이고 차별화된 지원정책에 힘입어 내년 3월 개교 예정인 부곡중앙고등학교가 ‘자율형 공립고’로 문을 열 수 있게 됐다.
교육과학기술부의 최근 ‘2012년 하반기 자율형 공립고 추가선정 결과 발표’에 따르면 전국의 19개 고교가 자율형 공립고로 신규 선정됐고, 경기도 내에서는 군포 부곡중앙고를 포함해 2개교가 명단에 기재됐다.
부곡중앙고의 운영이 다른 자율형 공립고와 비교해 더 효율적이고 차별화되도록 돕기 위해 시가 연간 예산 지원금을 2억5천만원으로 약정하고, 필요하면 기숙사 건립까지 예산범위 내에서 지원하기로 약속하는 등 파격적인 업무협약을 군포의왕교육청과 체결했다.
이전까지 운영된 경기도 내 자율형 고등학교는 10개 지역의 11개 고교로, 각 지자체의 예산 지원은 연평균 1억원 정도인데 반해 군포의 지원 금액은 역대 최고 수준이라 교과부 평가에서 매우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희망교육 1번지 건설, 청소년교육특구 완성 등의 목적으로 자율형 공립고 유치에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며 “앞으로도 시는 청소년 교육 및 재능계발뿐만 아니라 책 읽는 군포, 가족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 가는데 가능한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자율형 공립고 지정에 따라 부곡중앙고는 12월 11일께 240명 규모(30명씩 8개 학급)의 신입생 모집계획을 경기도 전역을 대상으로 공고하게 되지만, 정원의 50% 범위에서 군포 거주 학생에게 우선권이 주어질 예정이다.
[ 경기매거진 = 지명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