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양주시 한 태권도장에서 의식불명에 빠졌던 5세 어린이가 끝내 숨졌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양주시 덕계동 한 태권도장에서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던 A 군이 23일 사망 판정을 받았다.
A군은 신고를 받고 소방 당국이 출동했을 당시 심정지 상태였으며,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태권도장 관장 30대 남성 B씨가 A군을 감싸 안고 제압하면서 심정지 상태에 빠진 것을 확인하고 현장에서 B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B씨를 아동학대 중상해 혐의로 구속해 지난 19일 송치했다.
A 군이 사망함에 따라 30대 관장 B 씨에게 적용되는 혐의도 아동학대 중상해에서 아동학대 치사 등으로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 조사 결과 A 군이 버둥거리며 약 20분이나 “살려달라”고 소리쳤지만, B 씨는 별다른 조치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