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이초 교사 사건 1주기’…경기도내 교원단체 다양한 추모 활동 예정

 

서울 서이초 교사 사망사건 1주기를 맞아 경기지역 교원단체들이 다양한 추모 활동을 진행한다.

 

교원 단체들은 사건을 추모하면서 이후 교권 보호를 위한 1년여간 변화와 향후 과제들을 짚어보는 시간도 마련할 예정이다.

 

경기교사노조는 '교사 대투쟁 이후 1년, 무엇이 변했나' 24일 오후 3시20분 도교육청 3층 아레나홀에서 세미나를 개최한다.

 

행사에서는 '현장 교사에게 듣는 우리에게 필요한 변화와 과제'라는 주제로 현장 교사들의 자유토론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경기교사노조는 최근 국회에서 최근 발의된 '학생인권특별법(안)'에 대한 입법 중단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경기교사노조는 "교사들은 누구보다 학생의 인권이 존중되길 바란다"면서도 "학생생활지도 관련 사안에 학생인권법이 우선 적용돼 학교 현장에서 교육적 지도가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원단체총연합회는 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를 추모주간으로 정하고, 교육에 헌신하다 유명을 달리한 모든 교사들을 애도하고 뜻을 기리기 위해 온라인 추모 공간을 만들었다.

 

경기교총 누리집을 통해 들어갈 수 있는 추모 공간에는 “홀로 외로이 모든 어려움을 감내하며 힘들어했을 선생님을 생각하니 가슴이 먹먹해진다”며 “뜨거운 폭염에도 거리 곳곳에서 들렸던 많은 선생님들의 외침은 1년이 지난 지금도 가슴 속에 남아 메아리치고 있다”는 글이 담겨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는 오는 15일 도교육청 앞에서 '기억과 다짐의 시간 순직교사 1주기 추모주간 선포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18일에는 순직교사 1주기 경기추모 문화재도 열 예정이다.

 

전교조 경기지부는 "고 서이초 교사 사안 이후 교사들의 안전한 교육활동 보장 요구로 많은 법이 개정되고 제도가 마련됐다"면서도 "하지만 여전히 교사는 악성민원에 따른 아동학대신고에 불안해 하며 정서위기학생을 교사 홀로 감당해내야 하는 구조, 민원대응시스템 부재 등으로 학교 현장의 변화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뉴스매거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