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의회 의장후보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 과정에서 뇌물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경찰은 지난 주 A의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데 이어 이날 B의원 자택과 사무실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는가 하면 강제수사로 전환했다.
경찰은 지난달 27일 진행한 민주당 의장 후보 경선에 앞서 후보 중 한 명인 C의원이 같은 당 의원 8명에게 지지를 당부하며 디올백을 건넸다고 보고 수사력을 집중한다. 당시 C의원은 현 의장인 유진선 의원 벽을 넘지 못했다.
경찰은 참고인 조사과정에서 폐쇄회로TV 영상을 확보해 이 같은 사실을 일부 확인했다고 전해졌다.
A의원은 연락이 닿지 않았고, B·C 의원 휴대전화는 압수당해 전원이 꺼진 상태다.
A 의원은 용인시의회 의장후보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 과정에서 동료 시의원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등 선물을 제공한 혐의다.
하지만 선물을 받은 동료 시의원은 이를 그대로 A 의원 측에 돌려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제보를 입수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압수수색 이후에 A 의원을 조만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