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큰 화재가 발생한 ‘화성 아리셀 공장’ 인근에서 또다시 화재가 발생했지만,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불길도 3시간 30분여만에 잡혔다.
5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5분께 경기 화성시 서신면 전곡산업단지 내 한 잉크 제조공장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특히 공장에서 검은 연기가 다량으로 발생해 20건이 넘는 화재 신고가 잇따라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가 발생한 공장은 연면적 약 1700㎡ 규모에 6개 동으로 이뤄져 있었으며, 화재 발원지는 5동인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공장은 과자 포장이나 광고 인쇄 등에 사용되는 잉크를 제조하는 곳으로 아세트산에틸, 메틸에틸케톤 등 유해화학물질이 있었다.
이에 따라 소방당국은 오전 7시 23분께 인근 3~7개의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등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선제적인 진화작업에 나섰다.
이후 오전 8시 30분께 펌프차를 비롯한 장비 40대, 특수대응단, 시흥화학구조대 등 인원 100명을 투입해 초진(화재 확대 우려가 없는 상태)하고 대응 1단계를 해제했으며 10시 53분 완전히 진화 작업을 마쳤다.
화재 당시 일하던 작업자 3명은 안전하게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화재 발원지인 5동 건물은 전소했다.
현재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