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도 새 이름 지어 ‘자치도’ 설치추진

도 내달 19일까지 명칭 공모 22대 국회 법안에 반영 계획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추진하는 경기도가 경기북부를 상징할 새로운 명칭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추진을 새롭게 시작하고자 ‘새 이름 짓기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첫 회의를 열었다.

 

도는 경기북부 정체성과 역사를 상징하고 경기북부 비전과 미래를 대표할 새로운 이름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를 추진할 민간 중심 위원회를 구성했다.

 

추진위원회는 소순창 도 지방시대위 위원장, 진세혁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공론화위 위원장과 학계, 직능단체, 종교계와 같은 민간 중심으로 꾸렸다.

 

이날 회의에서 이원희 한경대 총장을 위원장으로 선출하고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새 이름 짓기 공모 계획을 발표했다.

 

새 이름 공모는 18일부터 2월 19일까지 공모전 홈페이지를 마련해 온라인으로 접수한다. 도는 선정한 경기북부를 대표할 새로운 이름으로 22대 국회에서 발의하는 법안에 반영되도록 미리 준비할 계획이다.

 

이원희 추진위원장은 "경기도는 지금까지 추진해온 대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새 이름을 짓고 특별자치도 설치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새 이름을 내걸고 경기북부지역의 37년 열망이 꺾이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는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이라는 국가정책에 걸맞다. 대한민국 신성장 동력을 견인한다는 목표로 경기북부 특별자치도를 설치하는데 공모로 뽑힌 새 이름으로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했다.

 

도는 9월 26일 행정안전부에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필요한 주민투표를 요청했지만 답을 받지 못했다. 이에 21대 국회에서 발의한 특별자치도 설치 특별 법안을 처리하려는 계획이 무산됐다.

 

김동연 지사는 지난 3일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실현하고자 ▶행정2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북부대개발 TF’ 신설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새로운 명칭 공모 ▶총선에서 ‘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공통공약 운동’ 세 가지 방법을 동원하겠다고 했다.

 

[ 경기매거진 = 지명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