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는 고등시험연구원(IAE)과 '지역 주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고등시험연구원은 연구원 250여명을 보유한 민간 비영리 기관으로, 매년 100여개의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플랜트 엔지니어링, 수소 발전, 폐자원 재활용 기술, 바이오 자원 순환 기술 등 다양한 연구성과를 보유하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해 고등시험연구원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경기도 주관 '2023년 미니 수소도시 조성 지원' 공모에서 사업 대상에 선정된 바 있다. 컨소시엄은 공모 선정으로 확보한 도비 50억원을 활용해 용인에코타운 음식물쓰레기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로 수소를 생산하는 시설을 구축하고, 액화천연가스(LNG)와 수소를 혼합해 발전하는 방식인 수소 혼소 발전 시설도 설치할 계획이다. 미니 수소도시 조성 사업을 공동 추진하는 시와 고등시험연구원은 이번 협약에 따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정부 공모사업 참여에 협력하기로 했다. 연구원은 협력 사업에 필요한 교육, 컨설팅, 기술, 인력, 장비 등을 공동 활용할 수 있도록 시를 지원할 방침이다. 용인시 관계자는 "고등시험연구원과의 협약은 정부가 추진하는 탄소중립도시(NET-
경기 용인시는 처인구 원삼면 반도체클러스터 산업단지 내 역사공원 부지에 2천㎡ 규모의 전시관이 건립된다고 15일 밝혔다. 당초 산단 사업시행자인 용인일반산업단지㈜는 기부채납 공공기여 방식으로 역사공원 내에 연면적 100㎡(바닥면적 50㎡) 규모의 전시관을 짓기로 계획했으나, 용인시의 요청에 따라 전시관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 전시관에는 산단 조성 과정에서 발굴된 유물이 주로 전시된다. 현재 부지 내 13개 지점에서 문화재 시굴 작업이 진행 중이며, 지금까지 출토된 유물은 조선시대 숯가마와 석관묘 등 96기다. 전시관에는 죽능리 삼악학교 터 표지석, 지역 대표 항일 독립운동 가문인 '오인수 장군 3대 독립항쟁 기념비' 등도 이전 설치된다. 삼악학교는 일제강점기 죽능리의 독립운동가이자 교육자인 여준, 오태선, 오용근 등이 추진해 1908년 설립한 사립 교육기관이다. 이 학교를 졸업한 오광선 선생은 광복군 국내지대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오광선 선생은 아내 정현숙 선생, 딸인 오희옥·오인영 지사, 아버지 오인수 의병장과 함께 독립운동을 했으며, 3대(代)가 독립운동을 한 공적이 담긴 기념비가 죽능리에 세워져 있다. 이들 유적은 지방문화재나 사적으로 지정되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