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지역에 이틀 사이 많게는 40㎝ 넘는 눈이 쏟아지면서 '습설(濕雪)'에 의한 건축 구조물 등의 붕괴 사고가 잇달았다. 습설은 물기를 머금어 무거워진 눈으로, 100㎡(약 30평)에 50㎝가 쌓이면 무게가 5t에 달한다. 수원 정자동 공장 붕괴 사고 현장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 정자동 공장 붕괴 사고 현장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9분께 경기 안성시 서운면 소재 자동차부품 제조공장에서 캐노피가 무너지면서 그 아래 보행로를 지나던 70대 직원 A씨가 깔렸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돼 결국 숨졌다. 소방당국은 캐노피가 쌓인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진 것으로 보고 있다. 낮 12시 5분께는 안양시 동안구 소재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지붕이 무너지는 사고로 60대 여성 1명이 다쳤다. 오전 9시 56분께는 안산시 단원구의 한 금속 가공공장에서 천막으로 된 가설 건축물이 무너지면서 아래에서 제설작업 중이던 50대 B씨를 덮쳤다. 이로 인해 다리를 다친 B씨는 현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오전 6시 38분께는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소재 한 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도 예산 1억653만원 유용' 혐의 검찰 공소장에 공금이 사적으로 사용된 경위가 상세하게 담긴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연합뉴스가 확보한 이 대표의 업무상배임 혐의에 대한 57쪽 분량(범죄일람표 38쪽 포함)의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경기도는 당시 도지사였던 이 대표가 사용할 수 있는 시책추진 업무추진비와 기관 운영 업무추진비를 총무과에 배당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 대표는 총무과뿐만 아니라 그 외 16개 과의 시책추진 업무추진비까지 사용했고, 총무과 의전팀에서 실제 이 대표가 사용할 수 있는 업무추진비를 모두 관리했다는 게 검찰 수사 결과다. 시책추진 업무추진비는 지자체가 시행하는 주요 행사, 대단위 시책추진 사업, 주요 투자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목적으로 책정된 예산이며, 관련 법령에 따라 업무추진비는 시간·장소적 제한, 사적 사용 금지 등 세부 기준을 준수해 집행해야 하는 예산이다. 검찰은 총무과 의전팀이 이 대표가 사용할 수 있는 업무추진비(16개 과 업무추진비 포함)를 모두 관리하며 그 사용 내역을 비서실장을 통해 이 대표에게까지 보고했다고 봤다. 이 같은 판단 근거로는 도지사용 업무추진비는 도지사가 그 사용
전국 곳곳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어제(27일) 수도권과 강원도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린 데다 강풍까지 불면서 각종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기준 적설량은 경기 용인 30.7㎝, 경기 수원 27.3㎝, 충북 진천 24.5㎝, 강원 평창 22.7㎝, 강원 홍천 20.9㎝ 등이다. 밤사이 한꺼번에 내린 눈이 도로에 쌓이거나 얼어붙으면서 안전사고가 속출했고 오후 들어서도 영하권 기온이 지속되며 피해가 커졌다. 이날 오전 8시 40분 경기 양평군 옥천면 한 농가에서 제설작업 중 차고지가 무너져 80대 A 씨가 숨졌습니다. A 씨는 알루미늄 소재로 지은 천막형 차고지 위에 쌓인 눈을 치우다가 무너지는 시설물에 깔린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성북구 성북동 일대에서는 눈이 쌓인 가로수가 쓰러지며 전주와 전선을 접촉해 174가구에 갑자기 전력 공급이 끊겼다. 경기 광주와 강원 횡성에서도 폭설 여파로 전력 공급이 끊기는 등 모두 32건의 정전이 발생했다. 오후 2시 24분 전북 군산시 영화동에서는 강한 바람에 건물 옥상의 물탱크가 도로 위로 떨어져 소방 당국이 안전 조치를 했다. 오후 7시 26분 경기 평택시 도일동 한 골프연습장에서 상부 철제 그
지난 27일 오전 5시10분 경기 하남시 산산곡동 한 도로를 달리던 25t 트럭이 눈길에 미끄러져 하천 아래로 떨어진 모습.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2024.11.27. 경기도 전역에 밤 사이 많은 눈이 내리면서 차량 넘어짐 사고 등 눈 관련 피해가 속출했다. 27일 0시부터 오전 6시까지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는 모두 11건 눈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오전 5시53분 의왕시 청계동에서 눈길에 차량이 고립되는 피해가 났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앞서 오전 5시10분에는 하남시 산상곡동에서 도로를 달리던 25t 트럭이 눈길에 미끄러져 전도됐다. 운전자는 자력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오전 2시58분에는 군포시 산본동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산본IC 인근에서 차량 간 접촉사고가 나기도 했다. 이외에도 전선 늘어짐, 나무 쓰러짐 등 피해가 잇따랐다. 경기소방은 소방관 44명, 장비 12대 등을 투입해 안전조치를 마쳤다. 한편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경기 대부분 지역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이날 0시부터 오전 6시까지 양평 19.1㎝, 포천 12.3㎝, 의정부 12.1㎝, 광주 11.9㎝, 고양 11.2㎝, 남양주 10.3㎝, 과천 8
지난 27일 화성시의 한 고속화도로에서 광역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교통 통제 중이던 고속도로 운영사 직원을 치어 숨지게 하는 사고가 났다. 이날 오후 2시5분께 비봉~매송 도시고속화도로 비봉방향 샘내IC 인근 도로에서 60대 남성 B씨가 몰던 광역버스가 30대 남성 A씨를 치었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다가 오후 3시30분께 숨졌다. 당시 A씨는 앞서 오후 12시18분께 고속화도로 1차선에서 승용차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앞에 있던 화물차를 들이받았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 주변 교통을 통제하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B씨와 버스 승객들은 다치지 않았다. 경찰은 B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미끄러졌다는 운전자의 진술을 토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뉴스매거진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8일 긴급 소집한 '대설 대책회의(영상)'에서 "지금은 (눈이) 우리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눈과의 전쟁'을 선언했다. 김동연 지사는 26일부터 3일째 계속된 기록적 폭설로 인한 붕괴, 낙상, 교통사고 등의 위험이 크다고 판단하고, 이날 대책회의에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비상한 각오'와 '특별한 대응'을 주문했다. 강민석 경기도 대변인에 따르면, 김동연 지사는 '비상한 각오'를 위해 '재정의 적극적 역할'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지금 이럴 때가 돈을 쓸 때"라면서 "재정을 아끼지 말라"고 말했다. "재정을 아끼지 말고 제설제, 제설 장비를 확보하고 (경기도의)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해 만전을 기하고, 만반의 대책을 세우라"는 것이다. '특별한 대응'을 위해선 '24시간 비상근무 체계' 수립을 도와 시군에 지시 및 당부했다. 이와 관련 김동연 지사는 네 가지 구체적인 안전조치를 주문했다. 김동연 지사는 가장 먼저 "인명사고는 사전에 막을 수 있어야 한다"면서 비닐하우스 등 취약거주시설물 거주민에 대한 긴급대피 조처를 하도록 지시했다. 긴급대피에 들어가는 숙박비 등의 예산은 전액 경기도가 부담할 방침이다. 앞서 김동연 지사는 전
신내림 굿 비용을 뜯어내려 전 남편을 협박하다 폭행해 숨지게 한 40대 여성에게 검찰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19일 의정부지법 형사11부의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강도살인 혐의로 기소된 40대 여성 A에게 무기징역, 딸 B씨에게 징역 10년을 각각 구형했다. 또 공범인 40대 여성 무속인 C씨에게 무기징역을, C씨의 전 남편 D씨에게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A씨 등은 지난 5월 9일 오전 8시쯤 경기 양주시 한 주택에서 A씨의 전 남편인 E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다. 피해자와 피의자들은 모두 무속 신앙에 빠져 무속인 C씨의 집에 함께 거주하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C씨는 E씨에게 신내림 굿이 필요하다며 돈을 요구했다. A씨와 자녀 B씨도 E씨에게 굿 비용을 내놓으라고 강요했다. 그러나 E씨가 이를 거부하자 폭행을 가했고, 이들의 폭행은 약 엿새 동안 이어졌다. A씨 등은 숨진 E씨를 발견한 뒤 경찰에 신고하면서 범행 동기에 대해 E씨가 과거 자식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러 가정 문제로 갈등을 빚었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A씨는 이날 최후진술에서 “자식과 감옥에 들어와 참담하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한편 이들에 대한 선고는 오는 28일 의정부지법에서
28일 오전 11시59분께 안성 서운면의 자동차부품 제조공장에서 캐노피 붕괴로 근로자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는 보행로를 지나던 70대 근로자 A씨가 갑자기 무너진 캐노피에 깔리면서 일어났다. A씨는 심정지 상태에서 CPR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쌓인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캐노피가 무너진 것으로 보고, 사고 현장 주변을 통제한 채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 경기뉴스매거진 ]
안성시가 지난 27일 대설경보가 내려진 이후 폭설이 내림에 따라 외출 자제 및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했다. 김보라 시장은 “이번 눈은 물기를 머금고 있는 습설로 일반 눈보다 두세 배 더 무거워 파손이나 붕괴 사고가 우려된다”며 “29일 최저기온이 영하 7도로 내려가 도로가 미끄러울 것으로 예상되니 시민 여러분께서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시고 대중교통을 이용하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안성시는 시장 주재로 긴급 비상 간부회의를 열고 신고 접수된 내용을 토대로 지속해서 피해 현황을 파악 중이다. 안성시는 공무원 등 가용인력과 살포기, 제설기, 굴삭기 등 제설장비를 투입하고 염화칼슘 914톤을 살포해 제설과 복구 작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한편 안성시 금광면에 70cm, 고삼면에 65cm, 공도읍과 안성1·2·3동에 60cm 등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폭설로 대덕면과 고삼면 창고형 비닐하우스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하였으며 차량 및 농기계 이전 조치를 완료했다. 또한 공도읍 송원육교(금호 어울림 1단지~3단지 간 연결육교) 캐노피가 파손돼 보도 통제 중이다. [ 경기뉴스매거진 ]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김승원)은 25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위증교사 사건 1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은 것과 관련해 " 재판부의 상식적인 판결을 환영하며, 이번 판결이 정치검찰에 대한 국민의 강력한 경고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경기도당은 "이번 판결로 정치검찰의 만행과 억지기소 실태가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어느 정권에서도 이처럼 노골적인 표적 수사와 기소는 없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이번 사건은 애초에 검찰이 주장하는 위증 사실 자체가 없었기에 범죄 성립이 불가능했다. 그럼에도 짜맞추기 수사와 악마의 편집으로 형벌권을 남용한 검찰은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지적했다. 경기도당은 또한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더욱 단단히 뭉쳐, 정의를 갈망하는 국민의 상식을 믿고, 김건희특검 추진과 민생 대안을 마련하는데 매진할 것"이라며 "천천히 가더라도 정의의 수레바퀴는 굴러간다는 확신을 갖고 흔들림없이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 경기뉴스매거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