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첫 도입 '수원시 베테랑 공무원'... 시민 민원 '척척'

행정·건축·토목·환경 등 9개 팀장 나서 '핑퐁' 민원 해결 이어가

 

"9년 전에 버스정류장이 옮겨가면서 매표소 수입이 너무 없어요. 먹고 사는 데 너무 막막합니다"

 

지난해 말 장애인으로 보이는 노부부가 수원시청 1층 '새빛민원실'을 찾아왔다.

 

먹고사는 게 너무 막막해 무작정 시청을 방문했다는 장애인 노부부의 호소는 누구나 공감을 하지만 해결하기에는 여러 과가 엮어있어 쉽게 해결되지 않는 민원이었다.

 

그렇게 9년 가까이 되는 세월 동안 묵혔던 민원이었던 만큼 수원시청을 방문한 노부부의 기대는 그리 크지 않았다.

 

그러나 민원을 접수한 수원시 베테랑 공무원들은 장안구 안전건설과 등 여러 관련 부서와 논의를 거쳐 도로 점용허가와 매표소 신규 설치 등 행정절차의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했다.

 

그리고 이전 비용은 (사)경기도장애인재활협회와 (사)경기도장애인복지회 수원시지부에 협조를 요청해 이전 비용을 후원금으로 마련하는 성과를 만들었다.

 

이처럼 수원시는 각 조직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원스톱으로 민원을 해결하는 혁신적인 민원 처리 서비스를 펼치기 위해 지난해 수원시 새빛민원실 문을 열고 '베테랑 공무원' 제도를 도입했다.

 

현재 이 공간은 이재준 시장이 취임 직후 민원 갈등 해결을 위한 혁신통합민원실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이행한 것으로 행정혁신의 상징이 되어 가고 있다.

 

[ 경기매거진 = 지명신 기자 ]